처음으로 끝내는 연습을 합니다
2022/07/07
안녕하세요. 에디터 식스틴입니다.
처음으로 끝내는 연습을 합니다.
단순한 단어가 모든 것을 표현해 줄 때가 있습니다. 우리. 이 단어만큼은 지금 제가 꺼낼 이야기를 선명하게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한 달 정도 전 발송한 레터를 통해 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가 해산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레터를 통해 미디어 매체로써 닷페이스가 해낸 성과와 해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었죠. 지난 7월 3일에 닷페이스는 고별 전시를 통해 닷페이스라는 이름을 건 마지막 콘텐츠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닷페이스 고별전 ⟨우리들의 엔딩 크레딧⟩ 전시는 7월 2일부터 7월 3일까지 연남동에 위치한 닷페이스 사무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전시에는 약 1,000여 명의 닷페피플(닷페이스 후원자)이 방문했습니다. 올해 5월 기준 닷페피플이 약 2,200여 명이었으니 절반에 가까운 닷페피플이 방문한 셈이죠. 유튜브 댓글을 통해 보내온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번에는 오프라인을 통해 전해지는 자리였습니다.
전시는 닷페이스를 만들고 운영해온 멤버들이 등장하는 비하인드 영상과 닷페이스가 발행한 프로젝트의 비하인드를 정리하고 추억하는 콘텐츠로 채워졌습니다. 또한 전시에 방문한 닷페피플이 남긴 메모들이 한 벽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구태여 한 차례 레터로 다뤘던 닷페이스 이야기를 또 한 번 꺼낸 이유가 있습니다.
전시가 마무리된 7월 3일에는 닷페이스의 시작부터 해산 직전까지 닷페이스라는 공동체 속에 몸담고 있던 멤버들이 모이는 홈커밍 데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 또한 홈커밍 데이에 초대받은 사람 중 한 명이었죠. 2016년 이십 대 초입에 시작해 이십 대의 중간을 건넌 닷페이스라는 곳이 한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미디어 산업을 통해 세상을 읽습니다.
휘발되지 않는 인사이트를 담아 매주 2회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