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이상할 때가 있다.

박수영
박수영 · 영화를 사랑하는 동물주의자
2021/10/01

가끔 모든 게 너무 이상할 때가 있다.

어떻게 우리는 소에게 그 어떤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그들의 젖을 짜는 걸까. 
그 젖을 이용해 빵과 치즈를 만드는 걸까. 

어떻게 우리는 닭에게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고 그들의 알을 가져다 파는 걸까. 
그러곤 또 다시 알을 낳게 하는 걸까.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그들을 가두고, 그들에게서 나온 것을 빼앗고, 그들을 학살하는 걸까.

때때로 이 모든 것이 너무 이상하게 느껴져 가슴이 터질 것 같은데도, 
세상은 조용하기만 하다.

2021년 10월 1일 오늘은
세계 채식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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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를 연출하고, 영화에 관한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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