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가 코로나 환자가 되었다.

박주아
박주아 · 건강 행복 피쓰
2021/09/30
저는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고 2주간의 치료를 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입니다. 별로 궁금하지 않으시겠지만 제 코로나 이야기부터 해볼까 합니다.

3주 전 토요일 이야기 입니다. 주말이지만 일찍 일어나 집을 나섰습니다.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회사의 필기시험이 있던 날이었거든요. 주중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 일을 하고, 주말엔 하고싶은 일을 하고자 공부하고 시험보는게 제 요즘의 삶입니다.

시험에 다녀와서는 부족한 잠을 잤는데, 눈을 떠보니 너무 열이 나는 겁니다. 환절기 몸살인가하고 더 잠을 잤는데 밤이 되어서는 두통과 온 몸을 두들겨 맞은 듯한 고통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월요일이면 회사에 다시 나가야하니 혹시 몰라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하루 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과 함께요.

그리고 역학조사관님과 2번의 통화가 있었습니다. 사실대로 말을 했는데, 전 확진자와 어디서 언제 겹쳤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워낙 서울 안에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때라, 저처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많다고만 들었습니다.

회사 - 집 - 주말에 공부하러 가는 카페 정도가 동선의 전부였던 저는 그렇게 격리센터로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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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을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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