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말고 이파리도 사랑스럽거든.

벌곰
벌곰 · 반짝거리게, 다채롭게, 나답게!
2023/01/12
식당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흔히 말하는 '먹토' 하고 있는 여자를 보았다.
아니 봐버렸다.

그게 그거인지 어떻게 아냐고 되물을 수 있겠지만 문을 잠궈 놓지 않은 칸이 그 칸 단 하나뿐이라.. 그 여인의 진행 상태를 오롯이 다 봐버린 것이다. 아무튼 집에 와서도 그 여인의 잔상이 아른아른.

집 앞에 있는 이파리. 신기함. 이름이 뭐니.


남들이 꽃을 좋아할 때 이파리에 눈이 더 가게된건 줄기에 흐르는 무언가를 내가 느끼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따금씩 길을 가다 받쳐주는 것 하나 없이 곧게 서 있는 줄기나 이파리를 보면 마음이 겸허해진다. "넌 어쩜 그렇게 곧게 서 있냐..!!!" 하고. (약간의 자책 가루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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