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백종원 시장은 지속가능할까?

김지수
김지수 인증된 계정 · 잡식성 글을 쓰는 남자
2023/01/24
출처 : 본인이 직접 촬영
예산에 내려와서야, 생긴지 불과 2주 정도 밖에 안되었음에도 요즘 가장 핫하다는 예산 전통시장(일명 백종원 시장)소식을 뒤늦게 접했다.

이 곳이 '백종원 시장'으로 불리는 이유는 백대표가 시장 내 폐점한  점포 10곳을 매입하고 그 중 현재 5곳을 이른바 요즘 스타일로 환골탈태시켰기 때문이란다.

무엇보다도 그 취지가 무척 따습다. 이 곳 예산시장은 오랫동안 유령건물 신세였는데다가 최근 주상복합건물이 세워질 계획이 논의되자 곧 허물어질 운명이었다.
헌데 이 소식을 접한 백 대표가 흑기사처럼 등장하여 예산군에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물론 시장 건물의 전반적인 리모델링 비용을 모두 지불하겠다는 전제를 깔고 말이다.

그런데 백 대표가 폐점포들을 직접 매입한 이유가 뭘까.

인기방송 '골목식당'을 하다보니 소상공인들이 겪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비로소 체감했기 때문이란다.

별볼일 없던 식당이 대박을 맞았다. 그런데 꽃길을 걷지 못한다. 왜냐하면 손님이 많이 오게 되면 건물 임대 비용이 턱없이 올라가니 수익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음식값을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억지로 다른 매장 임대료를 올리지 못하게 할 수는 없지만,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는 일조할 수 있다”고 백대표는 일갈했다.

이럴 때 '얼마면 돼?'는 허세가 아니라 이타심의 몸소 실천이 되는건가.

이런 사연을 안고 시작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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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인문학 서적 '가구, 집을 갖추다'를 출간했고 사회, 정치, 경제, 철학, 문화, 예술의 문턱 앞에서 대중문화, 라이프스타일 특히 술(위스키 &우리술)과 관련된 잡식성 글을 종종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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