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이 물러난 자리에서 - 중국 현지에서 지켜본 백지혁명③

及时雨
及时雨 인증된 계정 · 프리랜서 잡글러
2022/12/06

유전자증폭검사 없이’도’ 집을 나서다.

두달 만에 시내 나들이에 나섰다. 중국판 ‘우버’인 차량 공유앱 디디추싱(滴滴出行)으로 차를 불러 톈안먼(천안문)으로 향했다. 타자마자 스마트폰을 켠다. 이제는 습관이 된 QR코드 스캔, ‘(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결과가) 하루째(혹은 이틀째)입니다’라는 음성 확인을 받야야 한다.

어김없이 QR코드를 스캔하려는 순간, “발표 못 봤어요? 이제 유전자증폭 검사 결과가 없어도 탈 수 있어요.” 마스크를 쓴 차량 기사가 웃음기 띤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을 이어간다. “하루 아침에 없앨 수 있는 걸 3년 동안 매일 해 왔다는 게 진짜 웃기지 않아요?”
출처: Unsplash
及时雨
及时雨 님이 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중국 베이징에 장기 거주중. 나의 중국 친구들과 맛있는 중국 음식, 서점과 책들을 사랑하며 끊임없이 싸돌아 다니며 사람 구경, 풍경 구경 하기를 좋아함.
5
팔로워 73
팔로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