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저주라는 영화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명작이다. 영화를 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좀비에게 물리면 물린 사람도 좀비로 변하고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좀비 때문에 세상에 아포칼립스가 찾아온다. 바이러스 첫 등장 후 26시간에 미국이 멸망했다. 좀비에 물려서 안간힘을 다해 물린 사실을 숨겨도 좀비로 변해서 미쳐 날뛰는 것을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좀비가 되어 나를 물어버리기 전에 샷건이나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날려버리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경제에 좀비와 같은 존재가 있다면 바로 한계 기업이다. 한계 기업을 많이 살려둬 봤자 경제 위기를 앞당기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기업은 여기저기에서 투자를 받고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이익을 낼 때까지 사업을 유지하다가 잘 팔리면 이익을 내고 투자 비용도 회수하고 이익도 남게 된다. 과거에는 사업이 잘 되다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경쟁에서 밀려서 손해가 누적되어 위기에 빠지게 된다. 대표적인 업종으로 화장품 기업이 있다. 중국 시장의 성장으로 찬란한 시기를 지났지만 지금은 저물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정의하는 한계 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약 3년 동안 이자도 내지 못할 상태를 뜻한다. 한계 기업은 보통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이자만 내고 버틴다. 살아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기업들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가 잘 팔리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안 팔리면 돈을 벌 수 없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1)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가격을 낮추는 치킨 게임을 하거나 2)시장성이 떨어지고, 수요 자체가 적을 수 있다. 3) 때론,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자체가 몰락하는 경우도 있고 4)정부의 규제로 인해 경영에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