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배우고 갑니다! by 빅맥쎄트

빅맥쎄트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잠 22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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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사회 생활/사건사고

아멜리 · 하루에 하나씩 배우는 사람

2022/12/21

[육아3.0] 21세기 만난 머릿니 이야기

미국에 와서 숙소 생활 3주를 하는 동안 해결해야 하는 숙제는 차고 넘쳤다. 하루라도 빨리 집을 구할 것, 이사를 가자마자 큰 아이가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 버스 한 대 돌아다니지 않는 동네에서 슈퍼라도 마음 편히 갈 수 있게 차를 장만할 것, 그리고 어린이 머리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는 머릿니를 소탕할 것!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날이었다. 잠들기 전 다 마른 아이의 머리를 빗겨주는데 뭔가 반짝이는 게 보였다. 먼지도 아니고 머리핀에서 떨어져 나온 반짝이도 아니었다. 경험자는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서캐라 부르는 머릿니의 알이었다. 아이의 머리를 빗다 말고 인도네시아 발리 원숭이 숲에서 만난 원숭이처럼 아이의 머리카락 속을 들추기 시작했다. 반짝반짝 머릿니 내 머리 복잡하게 비치네 이쪽 머리에서도 저쪽 머리에서도 반짝반짝 머릿니 내 머리 아프게 비치네 사실 어린이 머리에서 이를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에 아이의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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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1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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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님 안녕하세요. 햄버거입니다. 미쿡에 계시니 영어로 굿이브닝..! 근데 그동네는 지금 몇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머릿니를 잡으면서 거주할 집을 구하고, 차가 없이는 기동성이 꽝인 동네에서 차도 구하신 것 축하드려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출발이라니 조금은 두려울지도 모르지만 동시에 처음 마주하는 새로운 삶에 대한 설레임이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머릿니가 뭔지 잘 몰라서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1~3mm길이의 이과의 곤충으로 여섯개의 다리로 두피 근처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피를 빨아먹는, 아주 고약한 녀석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루에 5~10개의 알을 낳을정도로 번식력도 강해서, 머리에서 발견되면 꾸준한 관리에 많이 신경을 써야하는 것 같던데, 박멸하셨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