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나이문화의 폭력.. 빠른 년생이 보는 '만 나이' 제도
2022/12/09
2023년 6월부터 한국식 나이가 사라지고, 만 나이로 통일이 됩니다. 그래서 많게는 2살부터 적게는 1살까지 나이가 줄어들게 되며, 12월 31일 생이 태어나자마자 2살이 되는 일은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집단주의 문화의 영향이 강하기 때문에 나이는 굉장히 민감한 문제입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상하관계가 생기기 때문에, 같은 나이에 있는지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 견고한 질서를 헤치는 존재들이 바로 '빠른 년생'이었습니다. 1~2월에 태어나 1년 빠르게 학교를 입학하여, 속칭 '족보 브레이커'라고 불렸습니다.
실제 나이는 더 어리면서, 그동안 더 '윗 나이'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빠른 년생이 받는 대우는 정말 다양했습니다.
식품업계를 거쳐 현재 AI, 빅데이터 전문기업에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법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 뉴스레터 ‘위픽레터’, 글로벌 미디어 ‘모바인사이드’ 등에서 초빙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 ejuhyle@gmail.com)
@웅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우 진짜 완전 친하신거 같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정색하고 형, 누나라고 부르면 소름이 좍 돋는 것이 백미입니다.
@웅보
오! 개인적으로 참 좋은 바람이었던거 같아요. 나이주이 타파! 저도 군대에서 만난 가까운 선후임, 동기와는 나이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말하는데, 진짜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에는 어색하고, 문제 될 것이 하나도 없고.
저도 한국사회가 이번 기회로 나이주의를 타파해서 더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서로 평등한 위치에서 이야기하면 새로운 관계의 지평이 확장되는데, 나이 계급 주의가 그걸 가로막는 강력한 장벽이 된거 같아요. 더 늙었나 놀리시다니 ㅋㅋㅋ 뭔가 상상하니 재밌을것 같아요!
@ 김재경
오 같은 빠른 년생이셨군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ㅠㅠ 아마 초반에 혼선이 좀 있을거 같아요. 6월생들은 사실 아무래도 편할거 같은데, 1월생이나 12월생들은 상호 사회적으로 조율되는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떻게 서로 합의가 되련지.. 특히 나이에 좀 예민한 10대 ~ 20대 초반부터 새로운 문화가 탄생할 것 같다는 개인적 추측입니다!
대학 시절, 마침 나이주의를 타파하자는 바람이 불고 있었더랬죠. 어지간히 큰 나이차가 아니면 그냥 나이 관계없이 친구 먹고 지냈습니다. 호칭에서도 형, 오빠, 누나, 언니 같은 고저를 나타내는 호칭을 일절 쓰지 않았구요.
그때 만난 친구들과는 그룹을 형성하여 여전히 잘 지내고 있지만 나이가 문제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누가 더 늙었나 놀릴 때 정도?
처음에는 다소의 어색함도 있었지만, 생각 이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나이로 계급을 나누려는 시도는 집단 내에서 제일 간편한 통제 규율 중 하나 일 뿐, 딱히 바람직하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그것을 극복했을 때 열리는 새로운 관계 지평이 더욱 긍정적이었습니다.
저도 빠른년생이라 ㅋㅋㅋㅋㅋㅋ 이미 어린 나이대에서는 빠른 생일이 사라졌었지만, 만나이 제도는 짚어주신 부분들이 있는게 흥미롭네요. 덤으로 저는 앞자리가 바뀌기 직전에 안 바뀌게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오예!
그런데 적고 보니 만 나이면 형 누나 동생 기준이 어떻게 되는거죠? 본문에 있는 대로 위아래로 6개월인가요??
가끔 정색하고 형, 누나라고 부르면 소름이 좍 돋는 것이 백미입니다.
@ 김재경
오 같은 빠른 년생이셨군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ㅠㅠ 아마 초반에 혼선이 좀 있을거 같아요. 6월생들은 사실 아무래도 편할거 같은데, 1월생이나 12월생들은 상호 사회적으로 조율되는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떻게 서로 합의가 되련지.. 특히 나이에 좀 예민한 10대 ~ 20대 초반부터 새로운 문화가 탄생할 것 같다는 개인적 추측입니다!
대학 시절, 마침 나이주의를 타파하자는 바람이 불고 있었더랬죠. 어지간히 큰 나이차가 아니면 그냥 나이 관계없이 친구 먹고 지냈습니다. 호칭에서도 형, 오빠, 누나, 언니 같은 고저를 나타내는 호칭을 일절 쓰지 않았구요.
그때 만난 친구들과는 그룹을 형성하여 여전히 잘 지내고 있지만 나이가 문제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누가 더 늙었나 놀릴 때 정도?
처음에는 다소의 어색함도 있었지만, 생각 이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나이로 계급을 나누려는 시도는 집단 내에서 제일 간편한 통제 규율 중 하나 일 뿐, 딱히 바람직하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그것을 극복했을 때 열리는 새로운 관계 지평이 더욱 긍정적이었습니다.
저도 빠른년생이라 ㅋㅋㅋㅋㅋㅋ 이미 어린 나이대에서는 빠른 생일이 사라졌었지만, 만나이 제도는 짚어주신 부분들이 있는게 흥미롭네요. 덤으로 저는 앞자리가 바뀌기 직전에 안 바뀌게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오예!
그런데 적고 보니 만 나이면 형 누나 동생 기준이 어떻게 되는거죠? 본문에 있는 대로 위아래로 6개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