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말하는 '쿨하고 힙한 것'을 좋아하는 10대였던 나는, 결국 30대인 지금에 이르러서는 '쿨하고 힙한 fashion' 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많은 경험들을 하며 살아온 나는, 이제 편안하고 단순하고 무엇보다 해를 끼치지 않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의류산업은 지구에 많은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 나의 직업이 내게 요구하는 것과 현재 나의 가치관이 충돌하는 요즘, 자신 있게 나의 직업을 추천하기가 많이 조심스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