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7
어제는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미학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독서모임에 새로운 분이 오셨어요.
고정 멤버는 아니고 우연히 들르신 분인데 흥미로운 발언을 하시는거예요.
미학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독서모임에 새로운 분이 오셨어요.
고정 멤버는 아니고 우연히 들르신 분인데 흥미로운 발언을 하시는거예요.
아이들 데리고 전시관람요?
박물관, 미술관 이런 공공시설물 이용하면 되잖아요.
미술관은 괜찮지만 갤러리에 애들을 데려가는 건 몰상식이예요.
아이들은 통제가 안되니까요.
미술관은 소장품전, 기획전 등을 포함한 연구, 교육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곳이고, 갤러리는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전시, 대여나 초대 전시도 하는 장소라고 알고 있는데 이 분은 아이들은 절대로 갤러리에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씀을 하셔서 당황했습니다. 지난 주에도 애들 데리고 국제 갤러리 다녀온 입장이라 더 놀라기도 했고요.
사람들의 선입견이란 이렇게 무서운 것 같아요.
어린이날이 되면 아이들의 상상력을 존중하고 창의성을 키워줘야 한다고 소리 높여 말하면서 나머지 364일 동안은 아이들이 규칙을 지켜야 하고 조용히 해야하며 함부로 데리고 다니면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박물관은 되고 갤러리는 안된다...??
기준이 참 황당하면서도 저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현실에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박물관에서 2년간 근무해봐서 더 공감되네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남을 배려하고 질서를 잘 지켜요..
문제는 같이 온 어른들이지..
타인에 대한 배려, 여유. 언제부터 이렇게 각박해진 걸까요. 갑갑하네요. ㅠㅠ
올려주신 글과 동영상 잘 봤습니다. 학생들이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 토론에 따라 각자의 의견을 돌아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일상 토론이 가능한 세상을 저는 오랫동안 꿈꿔왔습니다. 그런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아이들의 갤러리 출입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분이 계셨군요. 절대! 네버!라는 단어를 쓰는 건 신중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의견이 한 마디도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견고한 단어이니까요. 그리고 사실 세상일이 절대!라는 표현으로 할 수 없는 게 대다수이고요.
여유가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아이들이 조금 도전해볼 수 있도록, 공공 예절을 배울 수 있도록, 조금더 잘 뛰어놀 수 있도록 어른인 우리가 자리를 마련해줘야 할텐데요. 조금더 타인에 대해 여유 있는 시선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우린 누구라도 언제든 약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박물관은 되고 갤러리는 안된다...??
기준이 참 황당하면서도 저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현실에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박물관에서 2년간 근무해봐서 더 공감되네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남을 배려하고 질서를 잘 지켜요..
문제는 같이 온 어른들이지..
올려주신 글과 동영상 잘 봤습니다. 학생들이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 토론에 따라 각자의 의견을 돌아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일상 토론이 가능한 세상을 저는 오랫동안 꿈꿔왔습니다. 그런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아이들의 갤러리 출입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분이 계셨군요. 절대! 네버!라는 단어를 쓰는 건 신중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의견이 한 마디도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견고한 단어이니까요. 그리고 사실 세상일이 절대!라는 표현으로 할 수 없는 게 대다수이고요.
여유가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아이들이 조금 도전해볼 수 있도록, 공공 예절을 배울 수 있도록, 조금더 잘 뛰어놀 수 있도록 어른인 우리가 자리를 마련해줘야 할텐데요. 조금더 타인에 대해 여유 있는 시선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우린 누구라도 언제든 약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타인에 대한 배려, 여유. 언제부터 이렇게 각박해진 걸까요. 갑갑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