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1
1.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허영선, 2014)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을 쓴 허영선 시인은 제주도 출신이다. 석사논문으로 제주 4.3 사건 당시의 아동학살 실태를 연구했으며, 이후로도 제주의 비극을 알리기 위한 작업들을 많이 했을 정도로 허 시인에게 4.3이란 인생 전반에 걸쳐 떼려야 뗄 수 없는 작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책은 최대한 쉬운 어투로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제주 4.3 사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을 위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형식을 띄고 있다.
"지금도 제주를 찾는 많은 이들이 "4.3이 뭐냐?"고 묻지. 그것은 비극의 상징 4.3을 캄캄한 동굴에 너무나 오랫동안 버려두었던 탓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한국 현대사에서 이 역사의 이름이 낯설기만 한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중략) 아마도 네가 이 이야기를 다 들을 즈음엔 이해하리라고 믿는다. 왜 우리가 이 역사의 진실을 찾아가야 하는지를. 왜 그 진실 찾기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던 것인지를. 그리하여 제주도가 지금 슬픔과 찬란함의 두 얼굴을 가진 얼마나 모순된 땅인지를 말이다."
4.3은 1947년 3월 1일 제28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일어난 사건이 발단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해방 이후의 요동치는 정치적 상황의 문제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런 정치적 대립의 상황에 불을 지른 사건이 28주년 3.1절 기념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념식 당시 어린아이가 경관의 말에 ...
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저도 이 책으로 4.3을 더 잘 알게 됐어요. 카페에 꽂아두었는데 누가 훔쳐갔는지 사라졌어요 ㅠㅠ 82년생 김지영도 분실했는데.. ㅜㅜ 이 글 읽고나니 더 아쉽네요.
저도 이 책으로 4.3을 더 잘 알게 됐어요. 카페에 꽂아두었는데 누가 훔쳐갔는지 사라졌어요 ㅠㅠ 82년생 김지영도 분실했는데.. ㅜㅜ 이 글 읽고나니 더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