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출과 소비습관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한다. 

존리 아저씨가 절약하려면 사교육과 차(car), 카페를 줄여야(끊어야)한다고 했는데 존리 아저씨는 패션에 관심이 없음이 틀림없다. 오늘도 친구와 인터넷 쇼핑몰 주소를 주고받으며 옷이며 귀걸이, 심지어 안경테도 골랐는데 우리는 사교육을 받지 않으며 국산 중고차를 타고 커피는 가끔 마시는 사람들이다. 결국 우리의 변동지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건 치장 비용이고 이걸 줄여야 절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방금 봤던 새틴 스커트가 눈 앞에 어른거리는 웃픈 현실.
그러나 과거보다 사고싶은걸 잘 참게 되었기 때문에 점심에 홀린듯 결제했던 슬링백을 취소하고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로 요리를 해서 저녁을 먹은 후 설거지를 하며 세제를 펌핑하다가 요즘 유행하는 설거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