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경쟁과 '부모챤스'는 어디서 나뉠까요?

이지영 · 좋은 시민이 되려고 애씁니다.
2021/10/04
지금은 쳥년이 된 제 아이들이 어릴 때는 지방 공단 사택에서 학업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때 부모로서 고민했던 것들 중에 '사교육을 얼마나 시키면 괜찮은건가?'하는 것입니다. 물론 합법적인 선 안에서 말이죠. 사택 부모들처럼 도시에서 이주해 온 자녀들과 지역 농어촌 가정에서 오는 자녀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농삿일, 바닷일에 바쁜 부모를 둔 토박이 주민 자녀들과 아빠 벌이가 확실해서 엄마들 대부분이 전업 주부인 사택 자녀들이 학교에서 함께 경쟁해야 했습니다. 그 지역은 고등학교가 비평준화였습니다. 유명대를 나온 부모들도 많아서 서로 품앗이 과외로 선행 학습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영재 교육에 가까운 고난도 학원 정보도 서로 공유했겠죠? 저는 부모 입장에서 토박이 주민 자녀들을 생각하며 참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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