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믿으라, 반려의 삶이 열릴지니> by 태환 벌거 벗은 남자들 : 새로 쓰는 남성 섹슈얼리티
• 이 프로젝트는 기존 남성 섹슈얼리티의 재탕이 아니라, 새로 쓰는 남성 섹슈얼리티다. • 편견과 왜곡, 위계와 대상화로 가득한 남성 섹슈얼리티의 실체를 고발하고 비판해야 한다. • 그 자리를 더 나은 질문과 고민을 통과한 남성 섹슈얼리티의 탐구로 채워야 한다. • 그러기 위해서는 남성의 내부고발, 실제적인 경험,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
* 이 글에는 인터넷 용어 또는 혐오 표현을 직접 인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차별과 혐오의 재생산이 아닌 비판에 그 목적이 있으며, 가급적 사용을 지양하려 노력하였음을 미리 밝힙니다.
_________
@Pixabay
무인점포를 이용해본 적 있는가? 무인점포는 가게의 주인이나 일하는 사람이 상주하지 않고, 손님이 물건을 고르고 계산대로 가져와 직접 계산까지 해야하는 말그대로 ‘머무는 사람이 없는’ 형태의 가게이다.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 입장에서는 인건비와 기타 비용을 확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매력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무인점포는 말 그대로 사람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 물건을 훔쳐가도 모른다. (사실 CCTV를 설치하여 알 수 있지만, 그건 사후 처리 방안이다.) 그런데도 길거리를 걷다보면 아이스크림, 간식, 문구류, 반려동물 용품 심지어 음식키트까지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무인점포가 지난 몇 년동안 눈에 띠게 많아졌다. 반려에 대해 얘기하는데 왜 무인점포 얘기를 한창 하냐고? 무인점포는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관계,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믿을 수 있을까?
우리 모두는 사회적 신뢰라는 말을 교과서나 뉴스에서 많이 들어봤다. 사회적 신뢰가 무너져서… OECD 국가 중에 사회적 신뢰 부분이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해… 등등의 방식으로. 웃어른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