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효과’보다 중요한 것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4/01/20
윤 대통령이 달라져야 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등판한 국민의힘이 많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뉴스 화면에 보이는 사람들이 젊어졌다. ‘73년생 한동훈’과 젊은 비대위원들이 당을 이끌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의 흐름이 만들어졌다. 젊은 지도부답게 사안에 대한 대응의 속도가 빨라졌다. 예전처럼 좌고우면 하지 않고 곧바로 입장이 나온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중도확장성을 향한 방향성이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은 느닷없이 '이념전쟁'을 선포했다가 민심을 잃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 당하는데 일조했다. 그런데 한 위원장은 전국을 누비며 ‘격차 해소’, ‘정치 개혁’을 강조하면서 중도확장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이 가는 곳은 지지자들이 모여서 셀카를 함께 찍으면서 환호한다. 보수정당의 리더로서는 보기 드물게 팬덤층까지 있다.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으로서는 ‘한동훈 효과’에 잔뜩 기대를 걸만한 상황이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분위기 상으로 잡히는 ‘한동훈 효과’가 국민의힘 당 지지율로 연결되지 못하는 분리 상황이다. 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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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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