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양당의 아킬레스건은 ‘김건희’와 ‘조국’? (국민일보-한국갤럽)

김수민
김수민 인증된 계정 · 정치평론가
2023/12/11
국민일보가 창간 35주년을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해 특집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12월 7~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33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10.9%이고 가중 방식은 셀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13개 문항에 걸쳐 실시된 이 조사 결과에는 거대양당의 취약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 들어 있다. 김건희 특검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출마에 대한 조사 결과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강행처리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70%에 달했다.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출처: 국민일보
특기할 만한 지점은 전지역과 전연령대에 걸쳐서 거부권 행사에 대한 반대가 높았다는 것이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가 67%로 나타나 전국 결과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70대 이상에서도 47%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대답해 거부권 행사 찬성율 31%를 웃돌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거부권 행사 찬반은 39 대 47로 나타났다.

전연령대와 전지역에서 ‘김건희 특검 거부 반대‘
주가조작 의혹, ‘대통령 배우자 문제’ 아닌 ‘대통령 문제’로 인식
 

윤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간호사법·노란봉투법·방송3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때도 여론은 주로 부정적인 편이었지만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특별히 더 높다. 영부인 문제는 기본적인 국정 운영 태도로 인식되고 있어서 이념이나 정책 노선, 당파성의 구애를 덜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김건희 씨의 비호감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었지만 대통령측은 ’꾸준히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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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언론에서 관심 없거나 왜곡하는 정치체제와 선거제도, 지방자치 문제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전)구미시의회 의원. <다당제와 선거제도>(전자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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