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 창피한 아저씨가 너희들에게 보내는 편지
2023/12/11
아저씨는 얼마 전, 친한 동료에게 이런 말을 들었어. "선생님은 사람을 넓은 형태로 좋아하는 것 같아요. 호감에 있어서 차별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저씨가 너희 집 근처에 살았다면 이 마음을 전할 수 있었을까. 그렇다면 지금 달라졌을까. 마음에서 나오는 사랑을 전하는 건 정말 기쁜 일인데, 이를 모르고 떠난 것이 속상해. 경험한 세상이 열차 한 칸 정도라, 떠나는 순간에도 출발로 알았다는 소식에 피식 웃픈 마음이 들었어.
아저씨가 갓 이십 대가 되었을 때 24살 형, 누나들이 엄청 어른 같아서 무척 닮고 싶었어. 그 나이가 되고...
삶과 죽음에 대해 싫증과 갈증을 동시에 느낍니다.
영화를 통해 나를 비추어보고 세상을 경험합니다.
모든 죽음에 경의를 표하며 리뷰를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