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뷰
미생물과 나
나쁜 미생물, 좋은 미생물로 조절할 수 있을까?
2024/06/04
에디터 노트
우리 몸이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최근 주목 받는 것은 미생물과의 건강한 공생입니다. 미생물군집(마이크로바이옴)을 잘 가꾸기 위한 노력이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최근에는 아예 치료제로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치료제를 개발 중인 송호연 순천향대 의대 교수가 최신 동향을 소개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감염병 관리가 개선되면서 전 세계의 기대 수명은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다섯 명 중 한 명은 감염으로 사망하고 있고, 저소득 국가에서는 사망 원인 상위 10개 중 6개는 감염병이다. 인류는 이런 지속적인 위협에 대응해 백신과 항균제를 끊임없이 개발해 왔으나, 병원체는 계속해서 수많은 저항 메커니즘을 획득하며 피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때 경험했지만, 복잡하고 다면적인 전염병에서는 병원체 자체를 살상하는 기존 치료법만으로는 생존을 보장받기 불충분하다. 병원체 제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면역 반응에 의한 병리학적 증상을 완화하고, 생리적 기능을 촉진해 숙주의 생존율을 같이 높여주는 치료 접근법이 필요하다. 최근 감염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접근 방법으로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군집) 치료법(microbiome therapeutics)이 주목받는 이유다 (BOX 1).
더 나은 지식기반 사회를 향한 과학자·전문가 단체입니다.
상호 교류를 통해 지식을 집산·축적하는 집단지혜를 추구합니다.
alookso와 네이버를 통해 매주 신종 감염병, 기후위기, 탄소중립, 마이크로비옴을 상세 해설하는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