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란 어떠한 감정인가? 외로움을 느끼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부끄러웠다. 문득 의문이 떠오른다. 외로움이 부끄러워할 일인가? 이러한 감정의 근원이 무엇인가? 외로움을 느끼는 자신에 부끄러운 이유는 ‘혼자서 안녕하고 싶지만 이에 실패했다.’라는 의식이 ‘영향을 주었다.’라고 생각한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좋은 감정 혹은 나쁜 감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혼란을 야기 할 위험이 큰 질문이라고 우려한다. 외로움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한테 외로움을 예찬할 것인가? 외로움을 나쁜 감정으로 규정하여 외로움을 종종 느끼는 사람을 문제가 많은 사람으로 규정하고, 상처 줄 것인가?

 외로운 사람은 안녕하지 못한가? ‘그렇다.’라고도 ‘아니다.’라고도 쉽게 답하기가 어렵다. 나는 허전함과 쓸쓸함을 느낌을 즐기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고통을 느끼거나, ‘불우하다’라고 의식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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