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분야의 개혁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유아교육 전공자로서 교육개혁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의견이 있긴 합니다. 출산율 저하 및 학부모 보육부담 감소를 목적으로 한다는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 정책에 대해서 반대하며, 현정부가 현장 관계자 및 전문가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교육은 단순히 국어, 영어, 수학을 가르치는 일이 아닙니다. 학생의 연령별 발달과업에 따라, 그리고 개별적인 발달수준에 따라 학생 개인의 전인적 발달을 목표로 세밀하게 고려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전문적인 활동입니다. 교육이 연령에 따라 유치원(유치원 또한 법적 학교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나뉘어 진행되는 것은 현장의 여건에 앞서 인간의 연령별 발달수준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영유아는 영유아 시기에 배워야 할 것이, 아동은 아동기에 배워야 할 것이, 청소년은 청소년 시기에 배워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마다 주어져야만 하는 환경적 여건이라는 것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