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bi
seobi · 여성의 다양한 삶에 관심이 많아요
2021/12/03
아침 출근길에 니가 쓴 글 읽으면서 서로에게 공명을 주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 

그 알아봐준다라는게 참 좋더라. 너도 나의 글을 알아봐주었으니까.
수많은 통계를 제시한 내용들에서 난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이 빠져있다는 생각이었어.  우리가 가끔 얘기하는 구질구질한 일들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 
난 그냥 나홀로 완전체가 아닌 그냥 상호의존적 존재임을 인정했으면 좋겠어~.

물론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달라는 요구까지는 많은 맥락이 있겠지만 말이야...  

 '알아봐주지 않음' 에 대한 그리고 누군가에게 계속 빚지는 느낌에 대한... 굳이 알아봐주지 않아도 '함께하면 되는 노동' 으로의 근본적인 인식이 바뀌면 조금 나아질 수 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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