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살아남기

발없는새
발없는새 · 담백한 글
2022/05/01

“다시 태어나면 뭐로 태어나고 싶어?”

“아니, 질문부터 아니야. 난 안 태어나고 싶어.”

난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고 어느 정도 알고 나면 죽고 나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게 뭐냐고 묻는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구름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을 듣고 참 말랑한 인생을 살았나? 싶은 아니꼬운 마음이 든 적이 있다.

이 시점에 와서 그럼 다시 내 자신에게 뭐로 태어나고 싶냐고 묻는다면

난 남극펭귄이다. 

이게 무슨 허무맹랑한 말이냐 하면!

평소 마음이 힘들 때 동물농장을 즐겨보는 편이다. (청승맞게 그러다 방구석에서 많이 울기도 하는데 아무튼) 그 와중에 유튜브의 기가 막힌 알고리즘 선택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남극펭귄 영상이 추천 영상으로 떴다.
 
영하 70도를 웃도는 춥디 추운 남극에서 펭귄들은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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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저도 어떤 글을 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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