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칭찬과 찬양 좀 그만 보고 싶다
2022/06/29
나는 며칠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신종북몰이에 대해서 쓴 바 있다. https://alook.so/posts/xltywZV 덧붙여서 관련된 쟁점으로 최근 한동훈 법무부가 인혁당 피해자에 대한 9억 이자 면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싶다. 이 문제도 종북몰이 체제와 연관된 것이면서 물타기에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결정은 꽤나 화제가 됐고, 한동훈은 쿨한 척하면서 "억울함 해소엔 진영논리 없다"고 온갖 생색을 다 냈다. 역시 적시에 딱 맞는 이슈를 던지는 언론 플레이에 능해서 별명이 ‘편집자’라던 한동훈다웠다. 그러자, 안 그래도 한동훈을 찬양하거나 편들기 바쁘던 언론과 지식인들은 좌우를 떠나서 칭찬을 늘어놓았다.
물론, 이번에 검찰(윤석열-한동훈)이 이 문제에서 어깃장을 놓던 태도를 바꾼 것을 그나마 만시지탄의 다행이라고 일정부분 인정할 수 있다. 또 이렇게 한동훈이 쇼를 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준 책임이 있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한계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다만 이번 일에 대한 많은 이들의 평가는 너무나도 일면적이고 과장돼 있다.
첫째, 인혁당 피해자들을 반세기 동안 괴롭힌 것이 누구인가? 그들을 간첩으로 조작, 고문, 사형, 종북몰이한 것이 지금의 우파-언론-사법부-검찰 세력이다. 이들은 아직도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사과한 적이 없다.
둘째, 피해자들에게 사과는커녕 9억 이자라는 빚고문을 당하게 만든 책임자가 누구인가? 바로 2011년 이명박 정부 때 양승태 대법원의 판결이었다. 이것을 바탕으로 피해자들에게 강제...
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