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4/15


방법이 문제

초기 전염병 발생 시 동선 공개는 필요한 조치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방법이 문제였다고 봐요. 불필요한 정보를 포함한 지나치게 많은 개인적인 정보가 공개되었으니까요.

성별, 국적, 사는 지역은 공개될 필요가 없는 정보였습니다. 확진자에 대한 마녀사냥이 그들의 개인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던 것을 생각해보면 말입니다. 

다만 확진으로 판명이 난 사람이 언제 어디를 방문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초기 방역을 위해 필요한 정보가 아니었을까요? 위증의 사례도 있고 분명히 방문하지 않는 곳에 대한 신뢰를 지나치게 높여줄 수 있는 부작용도 존재할 수 있겠죠.
하지만 국가와 언론이 방문하지 않는 지역에도 감염 여부를 모르는 잠재적 확진자가 다녀갔을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이자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지나고보니 알게 된 높은 백신접종률과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 등으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공개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정보 공개를 하는 것은 초기 방역에 큰 힘이 되었다고 봅니다. 유럽 전역과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치명률과 사망자수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개인정보를 보호한 스웨덴의 사망자는 18,506명입니다.  한국의 사망자는 오늘 기준으로 20,616명입니다. 단순 비교를 하면 더 많아 보이지만 인구수로 따져보면 달라집니다.

스웨덴 인구는 2022년 기준 10,218,972명으로 전체 국민의 0.18%가 코로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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