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김민석 인증된 계정 ·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2023/03/09
미국이 원하는 한일관계는 서로 평화롭게 지내는 관계가 아니다. 
미국은 영토와 자원문제로 서로 싸우는 동맹국들을 대하는데 매우 익숙하기 떄문이다.

미국은, 자신의 동맹국들이 현재의 물질적 이슈로 싸우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미국의 동맹국들끼리리 싸우기 직전까지 가더라도 목숨걸고 중재하지 않고, 동맹국들이 싸우면 더 좋은 동맹국에게 몰빵해서 미국의 위력을 가르쳐줄 뿐이다. 

그래서 미국은 미국의 동맹국들끼리 영토, 에너지, 경제 문제로 싸워도 전혀 중재할 생각이 없고, 중재할 마음도 없다. 오히려 동맹국들끼리의 경쟁은 일종의 ‘미국 충성경쟁’으로 바뀌어 미국에 더욱 이득이 된다. 

그래서, 미국은 한일관계의 묵혀진 여러 문제-군사적 갈등, 영토 및 영해문제, 경제 문제-에 대해서 전혀 중재할 마음이나 노력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슈인 과거사 문제 해결에 이토록 환영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과거사 문제가 어떤 이유로든 해결되면, 그 뒤로 일본과 한국은 미국의 수많은 ‘서로 싸우고 미국에 더 잘보이려 경쟁하는’ 평범한 미국의 두 지역 파트너가 될 뿐이다. 미국이 생각하는 한일관계는 그냥 ‘당연히 아웅다웅 싸우지만 미국이 필요한’ 그런 다른 나라들과 다르지 않다.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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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비즈한국 '밀덕텔링' 코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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