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하려 애써도 원수는 외나무 다리서 만나
☞ 세상 모든 곳엔 또라이가 산재해...
☞ 나는 왜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엔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없다."라는 경구가 등장한다. 하지만 세상엔 결코 곱게 보이지 않는, 아니 볼 수가 없는 참 많은 또라이 등 미운 사람이 득실거린다. 한 번뿐인 인생을 살면서 명(命)까지 단축시키며 기(氣) 빨리는 미운 사람들 보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단 푸념을 늘어놓는 이들이 기자 주변에 많다. 대신 닮고 싶고 보기만 해도 기분좋은 사람들만 곁에 두고 산다면 이보다 나은 인생은 따로 찾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의 민낯은 싫은 사람 만나서 괴롭고 고운 사람 못만나서 슬픈데 있다. 한 친구는 "인생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데 있기보다 또라이를 피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다."라고 기자에게 쓴 웃음을 지어 보였다. 기자는 요즘 새벽 네 시반이면 어김없이 눈을 떠 하루 스케쥴을 시작한다. 제일 먼저 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