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9
노동법을 위반해서 60시간 이상 근로를 아주 많이 해 보니, 나같은 사람의 불행을 방관하거나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노동 전문가가 아닌, 69시간 노동 전문가
69시간 노동제에 대해서 내가 뭘 아느냐? 니깟게 무슨 전문가라고 되는가 하면 어느 정도 할 말이 있다. 69시간 제도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글쓴이는 ‘69시간 노동’ 에 대한 전문가이다. 노동법을 어기고 52시간 넘어서 불법 장시간 노동을 하는데 아주 익숙하다.
이전 직장에서도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주5일 65시간 이상 일하는게 일상적이었고, 심지어는 토요일 새벽 1시에 갑자기 회사에 가서 일요일 아침 7시까지 일하다가 회사에서 자고 월요일을 맞이한 적도 있다. 요즘 세상에도 이렇게 일하는 많은 곳에 다녔고, 다녔었다.
내가 왜 ‘69시간 노동’ 전문가가 되었는지 말하기 전에, 정부의 69시간 노동이 언제, 어디에서부터 논의가 시작되었는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69시간 이전에 120시간이 있었다.
모든 악의 근원…… 아니 모든 문제의 시작은 이 날, 이 발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https://youtu.be/mG0RHZGlOGo?t=2174
고영하 이사장이 주관하는 회의에 간 적이 있는데…거 내가 한번 물어봤어요…
그리고 이게 뭐 하나 저..개발할려고 하면 게임같은거 개발할려고 하면 정말 한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진짜 24 곱하기 7하면 얼마야 168이잖아. 응? 주..어? 백 한 이십시간 일해야 한다는거야, 그러구 한 이주 바짝하고 그러고 노느거지 올려놓고 이제 다른사람이 대신하고 휴가가는 거지......
너무 잘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여기서 디테일을 꼭 이야기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회의는 2021년 7월 8일 팁스홀에서 진행된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 자리이다. 여기서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더니 주 120시간 근로도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비즈한국 '밀덕텔링' 코너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