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운 AI] 좀비 차가 날 덮친다면?

김태혁
김태혁 인증된 계정 · 직장인 & 영화감독 & 크리에이터
2024/08/08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독자 여러분들은 혹시 운전하시나요? 어떤 차를 타 보셨나요? 저는 가끔 차와 관련된 몽상에 빠집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드림 카(Dream Car)’들이 등장해 차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인공이 되어 최고급 차를 타고 질주하는 상상을 하는 것이죠. 도심 속 직선로를 내달리는 드림 카의 운전석에 앉아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 등장하는 벤츠 AMG GT. 이 차를 탈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자, 잠깐동안 제 차 앞뒤로 다른 차가 없습니다. 자율 주행 3단계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라서 안심하고 운전대를 잡고 있던 두 손을 슬쩍 놓아 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반듯하게 차선을 지키며 운행해야 할 저의 3억짜리 드림 카가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인도로 내달립니다. 제가 차를 조종하려고 해도 도무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차와 사람들 간의 거리가 순식간에 3m, 2m, 1m로 줄어듭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끔찍한 상황은 제 차가 만약 해킹 당했다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바퀴 달린 컴퓨터’라고 불리는 최신 자동차에는 수많은 전자 부품과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어서 해커의 검은손에 의해 얼마든지 원격 조종되는 좀비로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중반부에 좀비 차들이 마구 달리면서 도심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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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 기업 '엑셈'에서 일하며 얼룩소와 브런치에서는 글로, 유튜브 '무비 프리즘' 채널에서는 영상으로 영화와 세상을 이야기하는 김태혁입니다 - (현) 직장인 & 영화감독 & 크리에이터 - 한겨레 영화 아카데미 영화 연출 워크숍 56기 수료 - (전) 한국경제TV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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