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혁
직장인 & 영화감독 & 크리에이터
안녕하세요. IT 기업 '엑셈'에서 일하며 얼룩소와 브런치에서는 글로, 유튜브 '무비 프리즘' 채널에서는 영상으로 영화와 세상을 이야기하는 김태혁입니다 - (현) 직장인 & 영화감독 & 크리에이터 - 한겨레 영화 아카데미 영화 연출 워크숍 56기 수료 - (전) 한국경제TV PD
[영화로운 AI] 좀비 차가 날 덮친다면?
[영화로운 AI] AI의 완벽한 거짓말
[영화로운 AI] ep.2 울트론 실사판! ‘AI 킬러 로봇’이 온다?
[영화로운 AI] ep.1 '영화 <듄(Dune)>과 AI의 미래'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Fallen Leaves)> 리뷰]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Fallen Leaves)> 리뷰]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낙엽은 연말연시의 애피타이저(appetizer)다. 승모근을 움츠리게 만드는 늦가을과 초겨울의 바람을 타고 낙엽은 땅 위에 부드럽게 착륙한다. 그때쯤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아주 미미한 음량으로, 어렴풋한 환청처럼 들리기 시작한다. 옆을 둘러본다. 아무도 없다. 고독한 마음을 달랠 방도가 없어 길가의 낙엽을 툭툭 찬다. '올해는 다를 줄 알았는데...' 매년 예외 없이 떨어지는 낙엽은 올해도 작년과 다를 바 없음을 무심하게 일러준다.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쓸쓸함의 대명사인 낙엽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릴 작품이다. 낙엽 쌓인 헬싱키를 배경으로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설렘을 포착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시간적 배경은 2024년. 일하면서도 술을 홀짝이는 일용직 노동자 '홀라파(주시 바타넨)'와 심드렁하게 단순 노동을 반복하는 '안사(알마 포이스티)'가 주인공이다. 알코올 중독자인 홀라파는 다른...
[영화 <서울의 봄> 리뷰] 권무십일홍, 아니 화무십일홍, 아니 화무삼일홍
[영화 <서울의 봄> 리뷰] 권무십일홍, 아니 화무십일홍, 아니 화무삼일홍
겨울의 초입에 잃어버린 봄을 부르짖는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 열기가 타오르고 있다. 11월 25일,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바닥인 줄 알았더니 지하 1층, 2층, 3층... 지하가 끝도 없다."라는 자조적인 체념이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던 한국영화계는 오랜만에 들뜬 분위기다. 최근 극장에서 개봉하는 모든 한국영화는 화려한 캐스팅, 유명한 감독의 대작일지라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지 못했다. 늘 좌불안석이었다. 그런데 <서울의 봄>은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은 당연하지 않겠냐는 낙관적 전망과 함께 벌써부터 5시간짜리 디렉터스 컷의 개봉이 논의되고 있다. 사실 <서울의 봄>의 흥행은 잘 이해되지 않는 면이 있다. 역사 교과서가 스포일러다. 관객이 감정이입하고 잘 되길 바라는 주인공 '이태신(정우성 분)'은 처절하게 실패한다. 적대자이자 빌런인 '전두광(황정민 분)'은 대성공을 거둔다. 고구마 1백 개를 먹은 것처럼 ...
[영화 <아워 프렌드> 리뷰] 삶의 지지대가 되어 주는 친구
[영화 '블루 자이언트' 리뷰] 무한 긍정은 무한 연습에서 나온다
[영화 '로마(Roma)' 리뷰]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거품들
[영화 '밀정' 리뷰] 비스듬한 빛이 내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