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말 심경들

엄마
엄마 · 내가 바라보는 세상
2024/12/31
며칠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견뎌내고 버텨내지 못한 게 내 탓인 것만 같아서 우울했고
앞으로 무얼 하며 살아내야 할까 고민하고 무기력한 시간을 보냈다.
술을 먹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는 왜 사과의 변명이 되는걸까.
술에 관대한 건 먹는 사람들일까,그들의 실수를 감당해야하는 사람들일까?
나는 더이상 관대하고 싶지도 않고 참고 싶지도 않다.
별일 아닌 것에 과민반응한다는 식의 태도도 사과가 아니고
다른 동료에게 잘하라는 뜻에서였다는 말도 역시 기억을 하고 있는 것인데.
사람에 따라 말을 바꾸는 거짓말들.
무기력함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고민들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오늘 아침 비행기 사고가 났다. 끔찍하다.
하루종일 온통 사고소식으로 가슴이 먹먹했다.
무슨 일이 생긴걸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온종일 무섭고 슬프다. 
이태원 사고때도 며칠을 멍하니 보냈었다.
비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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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일기쓰기. 견뎌내기 위해 쓰는 사람. 주거임대시설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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