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을 부렸습니다.
2022/03/18
오랜만에 얼룩소에 들어와 봤습니다.
아니 하루에 한번씩은 들어왔지만 그저 습관처럼 즐겨찾기에 클릭을 했을 뿐, 글 자취를 남기지도 다른 분들의 글을 읽지도 못했어요. 바쁘다기보다는 폐업 이후 마음을 다 잡지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까 갈팡질팡하는 나날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매일 찾아오면 그 종 모양(새로운 소식)에 ‘N’이 떠올라 있는거예요.
며칠에 한번씩은 저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생각까지 든 건 좀 비약이 심했지만 어쨌든 저는 얼룩소에 아무것도 못한지 오래 되었는데 예전 흔적이 아직 누군가에는 현재형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요.
그냥 의미없이 눌러주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