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3
전 채식이 맞는 체질인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젓가락이 주로 채소로만 향하고 고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많이 먹지 못하는 편이에요. 채소를 먹는 게 속도 더 편하더라고요. 나이가 들수록 채식을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얼마전에 제주 중산간 길을 운전하고 가다가 수십마리의 흑돼지가 실린 트럭을 보았어요. 마침 아이들이랑 함께 있었는데 고민 끝에 도살장으로 가는 돼지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아이들한테 혹여 충격을 줬을까봐 좀 걱정이 됐어요. 아이들은 이내 안돼 하다가 곧 말이 끊어지긴 했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한번 더 물어봐야겠어요.
남편과 첫째가 고기를 정말정말 좋아해요. 제가 가끔 난 비건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말해도 남편은 시큰둥해요. 첫째는 고기만 있으면 초집중 모드...
얼마전에 제주 중산간 길을 운전하고 가다가 수십마리의 흑돼지가 실린 트럭을 보았어요. 마침 아이들이랑 함께 있었는데 고민 끝에 도살장으로 가는 돼지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아이들한테 혹여 충격을 줬을까봐 좀 걱정이 됐어요. 아이들은 이내 안돼 하다가 곧 말이 끊어지긴 했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한번 더 물어봐야겠어요.
남편과 첫째가 고기를 정말정말 좋아해요. 제가 가끔 난 비건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말해도 남편은 시큰둥해요. 첫째는 고기만 있으면 초집중 모드...
그러고보니 채식 지향도 중요한데 동거인들의 성향 파악도 해야 했네요! 말씀해주신 책 꼭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해요! 비건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 볼게요!
실제로 비건들이 채식을 실천하기 어려워하는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사회적 연대래요. 특히 현안님이 쓰신 것처럼 가족이나 애인이 비건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일 경우에 지속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인간 동물에게 소속감이라는 건 정말 중요한 감각이니까요. 전혀 핑계 뿐인 고민 아니고, 많은 분들이 하고 있는 고민이랍니다. 저 또한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결국 나와 비슷한 비건 커뮤니티 사람들을 만나 고민을 나누다보니 많이 안정됐어요.
그리고 제가 최근에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사람들이 고기를 왜 매력적으로 느끼지는지를 다루면서 인류의 육식 연대기를 서술하고 있거든요. 이 책을 읽으시면 남편분과 자녀분을 이해하기 더 쉬우실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과 남편분을 비건 지향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싶으시다면, 제 생각에 가장 효과적인 건 '즐거운 채식'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거예요. 요즘에는 맛있는 비건 음식이나 제품이 많이 나오기도 하니까요! 또, 채식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면 동물성이 들어간 의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다른 방향의 비건 지향 실천을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현안님이 비건 지향하시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충분히 잘 하시고 계시니, 꼭 놓지 말고 계속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그러고보니 채식 지향도 중요한데 동거인들의 성향 파악도 해야 했네요! 말씀해주신 책 꼭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해요! 비건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 볼게요!
실제로 비건들이 채식을 실천하기 어려워하는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사회적 연대래요. 특히 현안님이 쓰신 것처럼 가족이나 애인이 비건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일 경우에 지속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인간 동물에게 소속감이라는 건 정말 중요한 감각이니까요. 전혀 핑계 뿐인 고민 아니고, 많은 분들이 하고 있는 고민이랍니다. 저 또한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결국 나와 비슷한 비건 커뮤니티 사람들을 만나 고민을 나누다보니 많이 안정됐어요.
그리고 제가 최근에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사람들이 고기를 왜 매력적으로 느끼지는지를 다루면서 인류의 육식 연대기를 서술하고 있거든요. 이 책을 읽으시면 남편분과 자녀분을 이해하기 더 쉬우실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과 남편분을 비건 지향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싶으시다면, 제 생각에 가장 효과적인 건 '즐거운 채식'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거예요. 요즘에는 맛있는 비건 음식이나 제품이 많이 나오기도 하니까요! 또, 채식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면 동물성이 들어간 의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다른 방향의 비건 지향 실천을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현안님이 비건 지향하시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충분히 잘 하시고 계시니, 꼭 놓지 말고 계속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