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2/03
전 채식이 맞는 체질인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젓가락이 주로 채소로만 향하고 고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많이 먹지 못하는 편이에요. 채소를 먹는 게 속도 더 편하더라고요. 나이가 들수록 채식을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얼마전에 제주 중산간 길을 운전하고 가다가 수십마리의 흑돼지가 실린 트럭을 보았어요. 마침 아이들이랑 함께 있었는데 고민 끝에 도살장으로 가는 돼지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아이들한테 혹여 충격을 줬을까봐 좀 걱정이 됐어요. 아이들은 이내 안돼 하다가 곧 말이 끊어지긴 했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한번 더 물어봐야겠어요. 
남편과 첫째가 고기를 정말정말 좋아해요. 제가 가끔 난 비건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말해도 남편은 시큰둥해요. 첫째는 고기만 있으면 초집중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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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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