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 생애는 1533년 파리 (Paris)대학 학장 취임 연설문 이단 논란 사건으로 인한 도피, 1534년 플래카드(벽보) 사건으로 벌어진 프랑수아 (Francois) 1세의 개신교도 탄압 사건으로 인한 피신, 1차 제네바 (Geneva) 체류 이후 추방됨,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체류, 제네바로 복귀, 2차 제네바 체류 등 16세기 프랑스 절대왕정의 종교개혁 탄압과 박해, 학살의 격랑 속에서 생존을 위한 피신과 종교개혁의 정당성 변론을 위한 집필, 그리고 실제 목회를 통한 종교개혁의 실현으로 이어졌다. 이렇듯 박해와 탄압의 엄중한 상황에서 그의 신학의 엄격성이 그리고 질서와 안정을 확립해야 했던 상황에서 당시에 당연시되던 가부장적 가족의 제도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칼빈은 자신의 신앙 교리와 정체성을 정립하여 신도들에게 교육해야 했는데 이는 당시의 중앙집권적인 정치권과의 긴밀한 관련 속에서 이루어져, 교회와 정치권력이 결합하여 여성에게는 가족에서 가장에의 순종을, 대다수 민중에게는 군주에 대한 복종을 가르치고 일상생활을 통제하게 되어 사회 규율화를 통해 부권적 이념이 전파되고 가부장적 가족제도가 공고화되었다. 박효근, “여성에 대한 종교개혁가들의 사상과 그 사회적 적용,”「서양중세사연구」 30(2012.9),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