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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언플러그(Unplug)
"ESG가 돈 된다"… 글로벌 투자 '배제' 명단에 ‘풍산’ 오르기도
2023/10/11
ESG는 선(善)이 아니라 '돈'
글로벌 금융 그룹들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특정 기업을 제외시키는 가장 큰 이유로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꼽혔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이른바 '깨어있는' 자본주의(woke capitalism)에 대한 공화당의 직간접적인 공격 및 반발에도 불구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점차 기준점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은행이나 투자자들이 가장 외면하는 기업으로 한국 기업인 풍산그룹이 꼽혔다고 <파이내셜 타임즈>가 9일 보도했다. 집속탄과 같은 논란이 큰 무기 생산이 그 이유였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인용한 비영리 환경 및 지속가능성 단체 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투자 대상 기업을 제외하는 이유의 약 40%는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로 나타났다. 이어 약 17%는 무기 제조와 관련된 기업에 대한 우려, 12%는 담배가 차지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 공화당 정치인들과 주 재무장관들의 백래쉬에도 불구하고 금융 그룹들이 ESG 문제를 의사 결정에 계속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구의 벗 네덜란드, 공정 금융 인터내셔널, 네덜란드 연구 컨설팅 업체인 Profundo 등 NGO 연합은 약 150개의 연기금, 보험사,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