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 · 엔지니어
2023/03/20
분자 생물학에 대한 개략적이고 러프한 설명


물 35L, 탄소 20kg, 암모니아 4L, 석회 1.5kg, 인 800g, 염분 250g, 질산칼륨 100g, 황 80g, 불소 7.5g, 철 5g, 규소 3g, 그 외 소량의 15가지 원소. 일반적인 성인 한 사람으로 계산했을 경우의 인체 구성 물질이다. 
- 강철의 연금술사 중


저 숫자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만화의 치밀한 조사 성향을 고려하면 꽤나 신뢰도가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의학/생물학 분야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용어가 너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과학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죠. 소크라테스부터 내려오는 절대적인 진리를 찾는 서양 철학의 전통에 저도 영향을 받으며 근본적인 원리에 대한 의문을 계속 갖다 보니, 경험과 임상에 의존하는 의학/생물학은 실용적이기는 해도 좀 찜찜한 느낌의 학문이었습니다.

왓슨과 크릭에게 노벨상을 준 역대급 가성비의 논문

어느새 DNA라는 용어는 BTS의 노래 제목으로 나올 정도로 유명해졌으며, 그 의미도 대략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이중 나선 구조 그림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 머릿속에 그려져 있죠. 왓슨과 크릭이 1953년에 DNA가 이중 나선 구조로 되어있다는 가성비 좋은 한 장 짜리 논문을 낸 후, 생물학은 제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급속히 발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말한 인간의 구성 성분을 본 후, 어떻게 저런 단순한 성분들이 이렇게 복잡한 조합을 통해 인간을 이루었는지가 정말 궁금했는데 DNA는 이를 설명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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