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은 참 어렵나보다

서설
서설 ·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판매자
2023/04/14

실망과 실망이다. 생각보다 더 참담하다. 인용과 베끼기를 구분하지 못하지를 않나, 사과문 같지도 않게 사과문이라 쓰고 아니 근데 너도 잘못함이라고 쓰거나. 

이게 필력인가? 

엄밀하게 말해서 다른 부분을 제쳐 두고라도 어려운, 지친 삶의 편린에서 보이는 솔직함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인사이트를 느꼈다. 

그래서 실망했다.

상대가 지적하는 태도가 어떠하다 해도.
글을 베낀건 베낀 것이며, 실제로 두 글은 차이가 없다. 
제보로 들어온 다른 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른 글과의 차이는 하나다. 원작자가 나서지 않았다. 

사과문 또한 사과문으로 읽히지 않는다. 
이미 사라진 글이 사과문으로 보인다면, 개인적으로 독서 훈련을 추천하고 싶다. 

제목만 사과일뿐, 글을 복사 붙여넣기 한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 뿐이다. 

또한 여기에 책임 지지 않고. 
다 지우고 떠난다. 날 떠나게 만든건 너희다. 
이런 태도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간 쌓아온 정이 가득한 지인들에게는 문제 제기한 사람이 쓰레기가 된다. 

강 서설이나 서설 강의 표기가 그렇게 중요한가? 
결과적으로 인용이고 나발이고 원작자가 나서서 복붙을 지적하며 문제 제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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