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코치의 상담실] #15. 부탁하기 어려워요

김영학
김영학 · 비즈니스, 커리어 코치
2023/06/27
부제 : 도움과 부탁의 차이를 구분하면, 적절한 태도로 '요청'할 수 있어요



(음성 / 영상) 전화보다는 

문자가 편해진 세상입니다 


대부분 '문자 위주로 소통'하게 되는 세상입니다. 
왜냐하면, 물리적으로 붙어있건, 떨어져 있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소통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속 여러 종류의 메신저는 이를 가능하게 만듭니다. 1:1도, 다수:다수도 모두 가능하게 만듭니다. 한 공간에 주로 붙어 있는 직장 동료들과 소통할 때, 심지어 바로 옆자리에 있어도 '메신저로' 대화합니다. 오래도록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통화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특히, '모르는 이에게 (음성/영상) 전화를 통해 무언가를 전달'해야 할 때 어려워한다고 합니다. 아는 사람이어도 어색해한다고 합니다. 콜 포비아가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Chatting이 너무 익숙한 나머지, Voice Chat = Voice Communication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전화통화를 비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소통하는 대상에 따라 그들과 소통하는 방식, 양, 빈도수에 따라 차별화를 두어, 철저히 내 위주로 내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내가 나와 맺는 관계가 가장 중요해진 것입니다. 틀린 말도 아닙니다. 메신저로 인해 '딱 필요한 만큼만, 필요한 때에, 필요하다고 느끼는 정도'를 전달하는데 가장 유용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그런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잘 안 됩니다. 
관계를 맺는 것은 '일시적이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것'입니다. 관계라는 말에 이미 '관계를 맺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군가와 목적을 가진 관계를 맺을 때에는, 그와 커뮤니케이션의 양과 질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 합니다. 또한, 그 속에 나누게 되는 대화 내용의 목적과 주제 등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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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은 조직 내에서, 이후 7년은 조직 밖에서 비즈니스, 커리어 코치.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매일 글을 씁니다. 코칭 및 컨설팅 의뢰는.... careerstyling@gmail.com 메일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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