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해지는 기계와 인간의 분할선
2023/12/22
희미해지는 기계와 인간의 분할선
브루스 매즐리시의 불연속의 개념은, 진화의 역사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 혹은 자존심에 금이 간 시기를 설명해준다. 불연속의 시각에서 봤을 때 인간은 지금까지 총 세 번의 상처를 받았다. 그 때마다 인간의 망상에는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첫 번째 불연속은 코페르니쿠스에 의해서 우주가 지구의 중심이 아닌, 광활한 우주의 귀퉁이에 위치한 작은 부분일 뿐이라고 밝혀진 사실에서 비롯되었다.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고 여겼던 인간의 콧대 높은 자존심에, 다윈의 진화론은 다시 한번 충격을 가했다. 이에 나아가서 프로이트에 의해서 의식이 아닌 무의식이 진정한 육체의 주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인간은 세 번째 불연속에 의해 상처를 입게 되었다. 하지만 인간의 자존심은 다시 한번 불연속을 마주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불연속의 역사는 현재 진행중이며 동물과 인간,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와 같이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서도 다시금 균열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 ‘네 번째 불연속’이다.
과거의 불연속은 인간의 오만함을 일깨웠던 불연속들이었다면, 이번에 예견된 불연속의 대상은 인간이 만들어낸 기계라는 점이 흥미롭다. 비록 기계는 ...
@최서우 더는 피할 수 없는 단계라는 점이 오싹하지만 함께 나아가야하는 인식이 그 오싹함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인간과기계가 궤를 같이해 발전한다는 말이 약간 오싹해지기도 하네요!
@홍지현 기계에 의존하는 단계를 넘어 기계친화적인 인간들이 세계를 주도하는 경우도 있으니 단순히 어떤 관계성이 인간의 능력을 더 발휘하는 것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국면이 올 수도 있겠네요. 말씀하신 부분도 십분 이해합니다.
@악담 그렇게 볼수도 있지만. 절연이나 단절 같은 개념이 더 적당할 듯 합니다. 물론 불확실성도 대입해 볼 수 있는 개념입니다.
신경과학적으로 보면 진화가 진행되면서 다음세대가 이전세대보다 아이큐가 높은 게 당연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기계에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그 타고난 잠재력이 제대로 개발이 되지 않는 경우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기계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기계에 의존하는 사람은 차이가 클 테니까요.
불연속성을 불확실성으로 이해해도 되나요 ?
불연속성을 불확실성으로 이해해도 되나요 ?
인간과기계가 궤를 같이해 발전한다는 말이 약간 오싹해지기도 하네요!
@홍지현 기계에 의존하는 단계를 넘어 기계친화적인 인간들이 세계를 주도하는 경우도 있으니 단순히 어떤 관계성이 인간의 능력을 더 발휘하는 것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국면이 올 수도 있겠네요. 말씀하신 부분도 십분 이해합니다.
신경과학적으로 보면 진화가 진행되면서 다음세대가 이전세대보다 아이큐가 높은 게 당연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기계에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그 타고난 잠재력이 제대로 개발이 되지 않는 경우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기계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기계에 의존하는 사람은 차이가 클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