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부동산의 신 - 서울을 따라 하는 지역의 부동산 열풍

도시의 잠입자
도시의 잠입자 · 젠트리피케이션 다큐와 글, 농구 덕후
2024/04/24
인천에 가면 요즘 뜨고 있는 오래된 거리가 있다.
로컬과 도시재생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곳인데 이곳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가게들이 영국의 펍처럼 할아버지부터 손자들까지 모이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오랫동안 문화 활동 등을 해온 사람들은 새롭게 생긴 힙한 공간에서 남녀노소가 어울릴 일은 없고 그런 공간이 있다면 그 거리의 오래된 카페라고 한다.
   
커피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카페 사장님은 요즘 고민이 많으시다.
평일에는 사람도 없는 동넨데 주말에 어디서 소문을 듣고 온 젊은 관광객들이 커피를 시켜놓고 사진만 찍고 가버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고 한다.
인스타 등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메뉴를 주문해 놓고 맛도 보지 않고 가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동네 힙하다고 소문난 가게들 가서 계속 사진을 찍어 올려야 하니까 다 마시기가 힘든 것이다.
   
카페를 찾는 손님들과 커피맛과 문화 예술, 지역과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하시는 사장님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상황일 것이다.
   
사장님이 최근에 스트레스받는 일이 하나가 더 생겼다. 평일에는 사람도 없는 거리에 주말마다 확성기를 들고 외지에서 견학 온 사람들을 데리고 공간을 보여주러 다니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다.
   
이 동네는 왜 이렇게 변했을까?
인천의 뜨는 동네 @도시의 잠입자
지역에서 공간 재생과 전시 작업등을 해온 한 건축가는 이렇게 말한다.
“이 지역은 저렴해서 나 같은 작가들이 많이 들어와서 작업실을 꾸리고 있었다.
2017년도 갑자기 1년 사이에 200에서 300m 사이의 그 길 면에 있는 건물들이 30채 40채 이상이 거래되었다. 1년에서 1년 반사이에 평당 700에서 2100 세배나 뛰는 가격상승이 일어났다. 집주인들이 거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세입자를 쫓아내는 분위기가 생겨났고 제 주변에 있던 작가분들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모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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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젠트리파이어 전성시대 저자 http://aladin.kr/p/Pqya3 파티51 연출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6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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