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습관 고치기 11일차

자기오프너 · 마라톤하는 상담심리사 & 글쓰는 사람
2023/09/09
조금씩 나아지는 게 느껴진다.
일단 잠을 좀 더 푹 자는 느낌이 든다.
또 무언가 할 때 조금 더 길게 집중하고 있는 나를 만나고 있는 것 같다. 집중해서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는 시간이 늘다보니 내담자들을 만날 시간에 잘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참만남이 되는 느낌이랄까? 조용히 고요히 어떠한 정답이나 분산되는 곳 없이 마음을 집중해 존재 앞에서 듣고 있는 그 시간이 참 좋다.
상담자로서 그분들을 만나지만 어느 시인의 표현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사람의 과거와 미래가 함께 들어와 이 자리에 있는 느낌이랄까?
이런 날은 상담사가 되길 참 잘했구나 싶어진다. 늦게 공부를 시작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시간도, 돈도, 노력도 너무 많이 쏟아야했던 그 시절에는, 아니 지금 이 시절도 여전히 숙련된 상담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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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오프너(self-opener) 나와 다른 이들의 자기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상담사가 되고 싶습니다. 여성운동, 사회복지, 글쓰기를 거쳐 지금은 서촌에 있는 상담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친족성폭력 공소시효폐지를 위한 모임 공폐단단 활동가. bodra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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