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론 믿고 집과 바꾼 삶의 질, 과연 ‘지금 만큼’ 가능할까
2023/08/29
금리 꼭짓점, 공급 감소 등 집값 불 지피는 주장 봇물에 매수세 유입
대부분 지출 줄여 이자 감당…경기악화 장기화 땐 ‘사면초가’ 가능성
“금리 꼭짓점” “공급량 축소” 주장 앞세운 ‘집값 바닥론’에 기지개 켜는 ‘영끌 수요’
최근 부동산 매수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국토교통부,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 9만1000호, 올 1분기 11만9000호, 2분기 15만5000호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젊은층의 매수세가 특히 남달랐다.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시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 3234건 중 젊은층이 매수한 건수가 1161건에 달했다.
집값 하락과 대출규제완화 시기를 틈타 무리를 해서라도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6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748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조1000억원이나 늘었다. 2022년 4분기(12조1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크게 늘어난 게 결정적 원인이었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 잔액은 올 2분기 1031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