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들의 힘(feat. 클린스만)

정담아
정담아 · 읽고 쓰고 나누고픈 사람
2023/09/25
사실 난 스포츠에 관심이 별로 없어. 뉴스를 볼 때면 마지막 쯤 나오는 스포츠 뉴스 쯤에서 채널을 돌리고, 기사를 볼 때는 아예 스포츠 면을 건너 뛰곤 하지. 물론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주요 경기는 꼬박 챙겨보며 '대-한민국'을 목놓아 외치고, 시청광장과 광화문으로 뛰어나가기도 했지. 친구들 손에 이끌려 축구장이나 야구장, 농구장을 가서 원래 팬인양 소리 높여 응원을 하기도 했고. 하지만 이제는 그마저 흥미를 잃어버렸어. 그런데 그런 내가 스포츠 이야기를 접하게 된 거야. 정말 특별하게도 시사 프로그램에 그의 이름이 거론 되었거든. 클린스만. 그래,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말이야.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해.
이미지 출처 unsplash
1. 클린스만의 근무 태만

지난 A매치 경기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은 좋은 성과를 거뒀어. 그럼에도 사람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 오히려 성적이 나빠서 감독 경질론이 나왔어야 하는데, 감독의 역량과 무관하게 선수들이 너무 훌륭해서 안타까웠다는 말이 나올지경이었어. 솔직히 축구에 대해 1도 모르는 나도 숱한 축구 감독에 대한 비판을 들어왔어. 아직도 생생한 2002년 월드컵 신화를 써내려간 히딩크 감독도 초반에는 좋지 않은 성적 때문에 여론이 나빴고, 이른바 '중꺾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지난 2022년 월드컵의 수장이었던 벤투 역시 초기에는 부진한 성적 탓에 교체설이 나돌았지.

그런데 좀 이상했어. 그 두 감독은 초반에 부진한 성적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지만 대체 성적이 잘 나왔는데도 왜 사람들의 반응이 이렇게 차가운거지? 그래서 궁금했어. 대체 왜 그런 걸까? 가끔은 아닌 뗀 굴뚝에 연기가 나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때가 많으니까.

가장 큰 문제는 '근무 태만'이었어. 놀랍게도 클리스만은 '원격 근무'를 이어갔다는 거야. 6월 A매치 경기가 끝나자 바로 휴가를 떠났고, 8월 초 다시 출국해버렸다지. 잘은 모르겠지만, 감독이라고...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96
팔로워 82
팔로잉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