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타기
2021/11/10
남편은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주가가 하염없이 떨어지다가 상승하더니
주린이인 남편도 수익이 났죠.
주식 어플만 쳐다보고 있는게 나름 신기했어요.
수익이 늘어나는 남편을 보고 저도 소액으로 주식앱을 깔고 첫 주식을 샀어요.
쭉쭉 오를것 같던 제 주식은 지지부진했고 어떤날은 원금아래로 내려가 제 마음을 요동치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반등하기도 하고 운 좋게 수익을 조금 내게 되었죠.
그 이후에 저는 남편처럼 아침부터 주식장이 마감 될때까지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기 시작 했습니다.
그 당시 제 인생의 모든 감정은 주식의 차트에 올라 타 미친듯이 오르내렸어요.
그러던 어느날인가
핸드폰 속 주식 어플을 바라보고 있다가
문득 아이...
일러스트레이터로 불리고 싶지만 직업란에는 늘 ‘기타’에 체크하게 됩니다.
완전한 주부도 아닌, 직장인도 아닌, 사업자도 아닌 난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