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국 - 대일통 (大一统)
최근에 중국 CCTV의 다큐 제국의 흥망성쇠와 관련된 책을 보았습니다.
역사적으로 중화라는 크고 강하며 자원도 풍부하고 인구가 많은 나라.
중국산이라는 낙후의식.
최근 G2로 급부상.
정도와 삼국지를 비롯한 역사 이야기 위주로 이 나라를 이해하고 있었는데,
업무상 필요도 해서 본격적으로 중국을 공부하고,
포럼 등으로 중국에 갈 일도 생겨서 좀 더 관심이 갑니다.
제가 주재원으로 주로 있었던 남미나 유럽처럼 떨어진 곳이 아니라,
중국은 해외라는 의식이 좀 덜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황인종이고, 한자를 쓰고 유교 문화권이며 교류가 그렇게 많은데도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이 참 많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 일이 다 그런 가요? ㅎㅎ
하긴, 중국인조차 중국을 모두 다녀보거나, 중국을 모두 알 수 없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태어나 출장이나 여행 정도 다녀본 사람이 중국을 모두 알 수는 없겠지요.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로 그 과정을 즐기려 해 봅니다.
시진핑이 말한 양안통일은 필연이라는 말을 들으며,
하나의 중국 그리고 50개가 넘는 민족을 하나로 아우르려는 중국의 본심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우리는 러시아가 아니야. (구) 소련의 영광을 다시 찾고 재현해야 해.
우리가 남이가. 그런데 넌 왜 자꾸 나토 쪽 서유럽 미국 쪽으로 붙으려고 해.
걔들 너 이용해 먹으려는 거야. 우리는 하나다. (근데, 넌 동생. 난 형)
보여준 위와 같은 역사의식과 소련 연방과 러시아 제국에 대한 향수가 보였던 것과 비슷한 점이 있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에는 최초로 중국의 통일을 주장한 사람이,
우리가 잘 아는 맹자라고 하더군요.
공자 왈. 맹자 왈이 여기서 나옵니다.
맹자님이 말씀 하시되,
천하가 하나가 되어야 비로소 평화를 맞이할 수 있다.
라고 하셨다네요.
그것을 나타내는 문구가,
대일통 (大一统)
중국 고대사회에 있어 종법의 근간이 된 것으로,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방면의 제도적 통일을 주장하는 사상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대통일, 대통령 이런 단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