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조조에게서 푸대접 받고 온 장송을,유비가 호의를 베풀고 연신 대부 대접을 해준 이야기를 말씀 드렸습니다. 핵심은 잘 해주기만 할 뿐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원하는 것이 있어도 바로 말하지 않으며,결국 상대가 몸이 달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하는 것.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게 내 편이 더 생기고, 원하는 것을 취할 명분이 생기며, 반은 먹고 들어간 상황을 만든 것이지요. 그렇다면 유주 자사 유장의 휘하에는 모두 장송처럼, 어려운 시절에,무능한 주군을 못 믿고 서촉을 유비에게 넘길 생각만 한 사람들만 있었을까요? 사람은 많고, 생각은 다양합니다.적벽대전 당시 천하 제패를 앞둔, 대병력의 조조를 앞에 두고,손권의 부하들도 둘로 나뉘었습니다. 질 가능성이 높은데, 괜히 군사와 백성들 피 흘리고 영토가 훼손되지 않게 항복하자는 쪽과,항복하면 신하들은 자리를 보전할지 몰라도 군주는 하나의 땅에 두 개의 태양이 없듯이 사라지게 될 거라며,천혜의 장강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