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인정 욕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4/04/11
오랜 시간 나는 나의 몸과 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였던 것 같다. 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성에 대해 부정적이고 비밀스런 생각을 갖게 되었다. 뭔가 성이란 떳떳하게 밝게 드러내거나 표현하지 못하는, 나쁜 것이란 인식을, 무의식적으로 갖게 되었던 것 같다. 게다가 초경, 월경 등을 대하는 어머니의 태도도 뭔가 어둡고 부정적이고 비밀스러웠다.(이것은 어머니의 세대에서는 당연한 것이었다.) 내가 대학에 들어간 이후에는 이성교제에 대해서도 어머니는 매우 불안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어머니는 내게 예컨대 종아리가 굵다 라고 말씀하셨고, 나에게 예쁘다는 말씀을 별로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예쁘다는 말을 꽤 했었던 것 같다. 
공부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나는 여러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겪었다. 나는 상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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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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