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눈 뜨는 세상>을 꿈꾸며
2023/10/31
장애·비장애 통합활동 모임 <작지만 큰 걸음>은 올해로 세 번째 참여다.
첫 해에는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했고, 둘째 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대면 활동이 제한되어 도서관에서 자원봉사하는 선생님들과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도서를 선정하여 소개하고, 유튜브나 줌으로 책을 낭독하는 활동을 했다. 그 후 도서관을 이관하고 폐관하면서 2년간은 활동을 쉬었고, 올해는 봉천역 실로암 안마센터에서 안마를 받으며 알게 된 김O리 선생님과 도서관 멤버들과 함께 <눈 뜨는 세상(눈.뜨.세.)> 활동을 시작했다. 다들 책을 좋아하는 멤버들이라서 도서관 탐방을 다니고, 책 낭독을 하고, 저자 특강과 북콘서트를 시간 되는 멤버들끼리 서너 명씩 함께 다녔고, 책을 원작으로 하는 뮤직드라마 연극도 함께 보고, 냄새와 촉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식물을 함께 심어 보기도 했다.
https://youtu.be/vo9Tp1JDeL8?si=ab626avyfTFdvrZ1
첫 해에는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했고, 둘째 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대면 활동이 제한되어 도서관에서 자원봉사하는 선생님들과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도서를 선정하여 소개하고, 유튜브나 줌으로 책을 낭독하는 활동을 했다. 그 후 도서관을 이관하고 폐관하면서 2년간은 활동을 쉬었고, 올해는 봉천역 실로암 안마센터에서 안마를 받으며 알게 된 김O리 선생님과 도서관 멤버들과 함께 <눈 뜨는 세상(눈.뜨.세.)> 활동을 시작했다. 다들 책을 좋아하는 멤버들이라서 도서관 탐방을 다니고, 책 낭독을 하고, 저자 특강과 북콘서트를 시간 되는 멤버들끼리 서너 명씩 함께 다녔고, 책을 원작으로 하는 뮤직드라마 연극도 함께 보고, 냄새와 촉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식물을 함께 심어 보기도 했다.
시작은 4월 도서관 주간, 국립중앙도서관 강연에서 만난 시각장애인 유튜버 <한솔원샷>과 장강명 작가였다. 장애·비장애인 모두에게 문턱 없이 열린 도서관, 도서관이 마을의 중심이 되어 서로 모르던 이웃들이 책을 통해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알아가는 만남의 장이 되기를 소망하는 강연을 들으며 나는 2년간 담당 안마 선생님으로 알고 지내던 김O리 선생님을 생각했다. 한 달에 한두 번 안마를 받으며 선생님과 이런저런 말씀을 나누기는 했지만 같이 밥을 먹어 본 적도, 안마 센터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난 적도 없었다. 한솔원샷님의 강연을 들으며 내가 알고 있지만 사실은 모르고 있던 시각장애인이신 선생님을 알아가는 기회를 만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장강명 작가의 강연을 들으며 그러한 만남의 장이 동네의 도서관이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말과 글의 힘을 믿습니다.
교육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꿉니다.
앎과 삶이 일치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