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어린이도서관만들기 기록 - 2. 내 자랑 100가지를 써 봐요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4/03/22
2007년 5월 15일(화)
   

날마다 오전 10시까지 생활나눔을 하기로 했다. 이 시간에는 어떤 이야기든지 우리들 생활이야기라면 다 좋다. 종이컵을 쓰지 않고 내 컵을 갖고 다니자, 화장실과 교육장 청소는 모둠별로 돌아가면서 하자, 우리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서 한밤중에 병원에 갔다... 내 주변 곳곳에서 일어나는 깨알 같은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모둠(조)별로 나눴습니다. 낯익은 이름이 있나요?
   
   ‘함께 나누는 기쁨과 슬픔/ 함께 느끼는 희망과 공포/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알았네 작고 작은 이 세상/ 산이 높고 험해도 바다 넓고 깊어도 우리 사는 이 세상 아주 작고 작은 곳'
   
   
악보가 적힌 종이를 한 장씩 받았다. 기타와 노래 진행은 놀이에 재주가 있는 정봉현씨가 이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고 했던가. 우리는 ‘작은세상' 노래를 부르며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둥글게 둥글게 돌았다. 서로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놀이로는 몸을 부딪치는 것만 한 것이 없다. 우리는 작은세상 노래를 천천히 혹은 빨리 부르며 진행자가 숫자를 가리키는 대로 모이고 흩어지느라 허둥대기도 하고 아이들처럼 깔깔거렸다.
   
‘에루화 에루얼싸/에루화 에루얼싸/에루화 에루얼싸/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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