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바보로 아나” 청년세대에 부는 ‘친일몰이 선동정치’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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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청년세대 10명 중 8명 “한·일관계 개선 원해”…정치권 친일몰이 시도엔 “한물간 신파극”
[사진=뉴시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차 불거진 친일 논쟁을 두고 여론 안팎에선 이례적 반응이 나온다. 반일감정을 정치적 소재로 활용하는 행위 자체에 상당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현실 문제와는 상관없는 별개의 문제를 오로지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현실 문제에 억지로 꿰어 맞춰 불필요한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일각에선 국민기만 행위나 다름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관심 없다” “국민이 바보냐”…또 다시 등장한 친일몰이 정치에 ‘호응 아닌 반감’ 확산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또 다시 ‘친일몰이’가 성행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됐던 독도 조형물 철거, 전행기념관 독도 기념관 철거 등을 이유로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 조사단 구성을 지시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이 정부 부처 전 영역에서 체계적으로 독도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실태 파악이 시급하다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관들은 이미 “노후 시설물 정비 차원에서 잠시 철거한 것일 뿐 추후 다시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이 대표의 결정을 기존 친일몰이 행위의 연장선상의 결정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겉으로는 ‘진상조사’를 표방하지만 조사 자체가 ‘친일’ 행위를 전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여당에 ‘친일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해석이다. 특히 그동안 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 방류 문제, 일본 언급이 빠진 광복절 기념사 등을 지적하며 현 정부·여당을 향해 ‘친일 정권·정당’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는 점은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 발권카운터 전경. [사진=뉴시스]
일반 국민의 반응은 더욱 예사롭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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